<?xml version="1.0" encoding="utf-8" standalone="yes"?><rss version="2.0" xmlns:atom="http://www.w3.org/2005/Atom"><channel><title>표현 on kenji.blog</title><link>http://kenji.blog/ko/tags/%ED%91%9C%ED%98%84/</link><description>Recent content in 표현 on kenji.blog</description><generator>Hugo -- gohugo.io</generator><language>ko</language><copyright>kenjinote</copyright><lastBuildDate>Tue, 24 Sep 2024 18:14:34 +0900</lastBuildDate><atom:link href="http://kenji.blog/ko/tags/%ED%91%9C%ED%98%84/index.xml" rel="self" type="application/rss+xml"/><item><title>'한론의 면도날'</title><link>http://kenji.blog/ko/p/%E3%83%8F%E3%83%B3%E3%83%AD%E3%83%B3%E3%81%AE%E5%89%83%E5%88%80/</link><pubDate>Tue, 24 Sep 2024 18:14:34 +0900</pubDate><guid>http://kenji.blog/ko/p/%E3%83%8F%E3%83%B3%E3%83%AD%E3%83%B3%E3%81%AE%E5%89%83%E5%88%80/</guid><description>&lt;img src="http://kenji.blog/p/%E3%83%8F%E3%83%B3%E3%83%AD%E3%83%B3%E3%81%AE%E5%89%83%E5%88%80/img.png" alt="Featured image of post '한론의 면도날'" />&lt;h1 id="안녕하세요-오늘은-한론의-면도날에-대한-이야기입니다">안녕하세요! 오늘은 &amp;lsquo;한론의 면도날&amp;rsquo;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lt;/h1>&lt;p>오늘은 &amp;lsquo;한론의 면도날&amp;rsquo;이라는, 조금 특이한 이름의 사고방식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이름만 들으면 &amp;lsquo;뭔가 무서운데…?&amp;lsquo;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사실은 매우 친숙하고 다정한 관점을 제시해 주는 아이디어입니다.&lt;/p>
&lt;hr>
&lt;h1 id="저-사람-나를-싫어할지도-몰라라고-생각한-적-없나요">&amp;lsquo;저 사람, 나를 싫어할지도 몰라…&amp;lsquo;라고 생각한 적 없나요?
&lt;/h1>&lt;p>예를 들어, 이런 경험 없으신가요?&lt;/p>
&lt;p>・라인(LINE) 답장이 늦다
・눈이 마주쳤는데 인사하지 않았다
・부탁한 일을 무시당했다&lt;/p>
&lt;p>그럴 때 &amp;lsquo;혹시 미움받고 있나?&amp;lsquo;라며 불안해지죠.
저도 자주 그럽니다. 그래서 혼자 우울해지곤 하죠.&lt;/p>
&lt;hr>
&lt;h1 id="한론의-면도날이란-뭘까">한론의 면도날이란 뭘까?
&lt;/h1>&lt;p>거기서 등장하는 것이 &amp;lsquo;한론의 면도날&amp;rsquo;입니다.&lt;/p>
&lt;p>이 말은 원래 영어의 &amp;ldquo;Hanlon&amp;rsquo;s Razor&amp;quot;에서 왔습니다.
의미는 대략 이렇습니다.&lt;/p>
&lt;blockquote>
&lt;p>&amp;ldquo;악의로 설명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은, 단순한 어리석음으로 설명할 수 있다&amp;rdquo;&lt;/p>
&lt;/blockquote>
&lt;p>…조금 말이 세죠.
조금 더 부드럽게 말하면,&lt;/p>
&lt;blockquote>
&lt;p>&amp;ldquo;상대방이 심술궂게 구는 것처럼 보여도, 그저 깜빡했거나 부주의한 것일 뿐일 수도 있다&amp;rdquo;&lt;/p>
&lt;/blockquote>
&lt;p>라는 사고방식입니다.&lt;/p>
&lt;hr>
&lt;h1 id="누가-처음-말했을까-로버트-j-한론이란">누가 처음 말했을까? 로버트 J. 한론이란?
&lt;/h1>&lt;p>이 말은 1980년에 출판된 &amp;lsquo;Murphy’s Law Book Two&amp;rsquo;라는 책에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lt;/p>
&lt;p>저자 중 한 명인 &lt;strong>로버트 J. 한론&lt;/strong> 씨가 기고한 아이디어가 그대로 사용되어 &amp;lsquo;한론의 면도날&amp;rsquo;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lt;/p>
&lt;p>참고로 여기서 &amp;lsquo;면도날(Razor)&amp;lsquo;이라는 것은 &amp;lsquo;불필요한 것을 잘라내고 단순하게 생각하자&amp;rsquo;는 철학적 도구 같은 의미로, 오컴의 면도날 등과 함께 사고를 정리할 때 쓰이는 표현입니다.&lt;/p>
&lt;hr>
&lt;h1 id="악의가-있었다고-생각하면-힘들어집니다">&amp;lsquo;악의가 있었다&amp;rsquo;고 생각하면 힘들어집니다
&lt;/h1>&lt;p>예를 들어, 직장에서 메일을 무시당했을 때.&lt;/p>
&lt;p>&amp;lsquo;왜 답장을 안 주지? 미움받고 있나?&amp;lsquo;라고 생각하면 점점 부정적이게 되죠.&lt;/p>
&lt;p>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우연히 못 봤다
・답장을 썼는데 안 보냈다
・스마트폰 알림이 묻혔다&lt;/p>
&lt;p>이런 이유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 자신도 종종 저지르는 실수이기도 하죠.&lt;/p>
&lt;hr>
&lt;h1 id="내-실수에는-관대하면서-남에게는-엄격해지는-신기함">내 실수에는 관대하면서, 남에게는 엄격해지는 신기함
&lt;/h1>&lt;p>예를 들어, 친구의 라인(LINE)에 답장하는 것을 깜빡했을 때.&lt;/p>
&lt;p>&amp;lsquo;아, 미안! 알림을 못 봤어～&amp;lsquo;라며 악의 제로인 상태로 답장하곤 하죠.&lt;/p>
&lt;p>하지만 상대방이 똑같은 행동을 했을 때는 &amp;lsquo;무시당했다&amp;rsquo;고 생각하게 됩니다.&lt;/p>
&lt;p>이건 아주 흔한 일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사정은 아주 잘 이해하지만, 타인의 사정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죠.&lt;/p>
&lt;hr>
&lt;h1 id="악의가-있다고-단정-짓는-것은-사실-손해">&amp;lsquo;악의가 있다&amp;rsquo;고 단정 짓는 것은 사실 손해
&lt;/h1>&lt;p>상대방이 어떤 행동을 했을 때 &amp;lsquo;악의가 있다&amp;rsquo;고 단정 지으면 마음속으로 그 사람을 적으로 만들게 됩니다.&lt;/p>
&lt;p>하지만 사실은 그저 서툴렀을 뿐이거나, 다른 일로 정신이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lt;/p>
&lt;p>물론 정말로 무례한 사람도 있고, 기분 나쁜 태도를 겪으면 상처받는 게 당연합니다.&lt;/p>
&lt;p>하지만 &amp;lsquo;분명 악의일 거야&amp;rsquo;라고 단정 짓지 않는 편이 내 마음이 조금 더 편해집니다.&lt;/p>
&lt;hr>
&lt;h1 id="그렇다고-무조건-참자는-이야기는-아닙니다">그렇다고 무조건 참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lt;/h1>&lt;p>여기서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것은 &amp;lsquo;전부 네가 너무 예민한 거야&amp;rsquo;라고 말하려는 게 아닙니다.&lt;/p>
&lt;p>기분 나쁜 일을 겪었을 때 &amp;lsquo;그건 좀 심했지&amp;rsquo;라고 생각해도 괜찮습니다.&lt;/p>
&lt;p>다만, &amp;lsquo;저 사람은 성격이 나빠&amp;rsquo;라거나 &amp;lsquo;일부러 상처 주려고 했어&amp;rsquo;라고 단정 짓기보다는,&lt;/p>
&lt;p>&amp;lsquo;어쩌면 사정이 있었을지도 모르지&amp;rsquo; 정도의 여유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 하는 제안입니다.&lt;/p>
&lt;hr>
&lt;h1 id="결론-조금만-더-다정하게-보면-세상이-바뀔지도-모릅니다">결론: 조금만 더 다정하게 보면 세상이 바뀔지도 모릅니다
&lt;/h1>&lt;p>한론의 면도날은 &amp;lsquo;사람들에게 다정하게 대하자&amp;rsquo;라기보다는 &amp;lsquo;내 마음을 지키는 방법&amp;rsquo;이라고 생각합니다.&lt;/p>
&lt;p>사람의 행동에서 악의를 느끼면 내 마음도 각박해지니까요.&lt;/p>
&lt;p>하지만 &amp;lsquo;아마 그냥 실수이거나, 여유가 없었던 것뿐일지도 몰라&amp;rsquo;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 내 마음이 조금 편안해집니다.&lt;/p>
&lt;p>그렇게 자신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사고방식입니다.&lt;/p>
&lt;hr>
&lt;h1 id="마지막으로-여러분의-경험도-꼭-들려주세요">마지막으로: 여러분의 경험도 꼭 들려주세요
&lt;/h1>&lt;p>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lt;/p>
&lt;p>혹시 &amp;lsquo;이럴 때 마음이 복잡했던 적이 있어～&amp;rsquo; 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꼭 들려주세요.&lt;/p>
&lt;p>자신의 경험을 말로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조금 후련해지기도 하니까요.&lt;/p>
&lt;p>그럼, 또 만나요!&lt;/p>
&lt;hr></description></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