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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에 빠지지 않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음모론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필요한 ‘마음의 보안’

인터넷을 보다 보면 가끔 ‘음모론’적인 이야기를 접하게 됩니다.

“이 사건, 뒤에서 조종하는 누군가가 있는 것 아닐까?” “진짜 진실은 숨겨져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런 언설이 그럴듯한 형태로 확산되어 가는 것을 본 적이 있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이러한 정보에 지나치게 휩쓸리지 않으려면 ‘지식’이나 ‘사고력’뿐만 아니라 마음가짐, 즉 ‘마음의 보안’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래에 이를 위해 유효한 6가지 생각의 틀을 소개합니다.


불안과 ‘해답’을 즉시 연결하지 않기

음모론의 큰 특징은 불안이나 의문에 대해 명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해답"을 제시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 “왜 이런 사건이 일어나는 걸까?”
  • “누가 이득을 보고 있는 걸까?”

이러한 질문에 “사실은 ○○가 뒤에서 조종하고 있다"라는 시나리오가 제시되면 무심코 납득해 버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불안한 마음이 들 때일수록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지 않고 보류해 두는 것 이 중요합니다.

“모르는 채로 머물러 있을 수 있는 힘"은 지적 성숙의 증거이기도 합니다.


정보의 수용구를 의도적으로 넓히기

음모론에 빠져드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비슷한 생각의 정보’만을 집중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확증 편향’이라고 불리며, 이미 가지고 있는 생각을 보강하는 정보만 접하게 되는 심리적 편향입니다.

특히 SNS나 동영상 사이트의 알고리즘은 취향에 맞을 만한 게시물을 계속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시야가 자연스럽게 좁아질 수도 있습니다.

의식적으로,

  • 다양한 관점의 미디어를 접하기
  • 해외 뉴스나 학술적인 출처를 찾아보기
  • 자신의 생각과 다른 의견에도 귀 기울이기

정보원의 다각화 를 도모하는 것이 위험을 피하는 길입니다.


“나는 속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않기

지식이 있는 사람이나 논리적인 사람일수록 사실 음모론에 빠져들기 쉬울 때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하는 진실을 나는 깨달을 수 있다"고 착각해 버리면, 그것이 판단을 흐리게 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주의하더라도 인간은 실수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도 속을 수 있다는 전제에 서는 것 이 오히려 이성적인 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심하면서도 단정 짓지 않는” 것이 방어력이 됩니다.


스토리에 끌려가지 않고 구조를 보기

음모론에는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뒤따르기 마련입니다.

  • 정의와 악의 대립 구조
  • 지배자와 피지배자
  • 각성한 나 vs 세뇌된 타인

이러한 단순한 이분법적 대립은 이야기로서는 매력적일지 몰라도, 현실을 올바르게 반영하고 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현실의 사건이나 사회의 움직임에는 복잡한 인과관계나 역사적 배경, 제도적인 구조 등 수많은 요소가 얽혀 있습니다.

스토리에 감정이 지나치게 휩쓸리지 않고, “왜 이렇게 되어 있는가?“를 구조적으로 이해하는 시각 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독을 방치하지 않기

음모론에 강하게 이끌리는 배경에는 ‘고립’이나 ‘설 자리 없음’이 숨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은 고독을 느낄 때 자신을 이해해 주는 사람들이나 집단에 깊이 의존하기 쉽습니다. 음모론 커뮤니티는 그러한 “설 자리"로서의 기능을 다해 버리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독해지지 않으려는 노력 또한 마음의 보안으로 이어집니다.

예를 들어,

  • 정기적으로 사람들과 대화하기
  • 취미나 관심사를 공유하는 커뮤니티에 참여하기
  •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관계를 맺기

와 같은 행동이 정신적인 안정으로 이어집니다.


부정하기보다 대화를 의식하기

만약 가까운 사람이 음모론에 경도되어 있다 하더라도, 무턱대고 부정하는 것은 역효과 가 날 수 있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신념을 부정당하면 심리적으로 그것을 지키려는 경향이 강해집니다(이를 ‘방어적 인지’라고 부릅니다).

그 대신에,

  • “왜 그렇게 생각했어?“라고 정중하게 물어보기
  • “이런 생각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라며 자신의 시각을 온화하게 제시하기

와 같은 대화적인 접근 을 취함으로써 상대방의 시야가 자연스럽게 넓어질 가능성이 생깁니다.


요약: 음모론과 거리를 두기 위해 할 수 있는 일

  • 불안과 해답을 즉시 연결하지 않고 보류할 수 있는 힘 기르기
  • 정보원을 다각화하여 편향을 알아채기
  • 자신의 판단이 절대적이지 않음을 인식하기
  • 스토리가 아닌 구조와 인과관계로 사물을 보기
  • 고독을 피하고 관계를 유지하기
  • 타인의 음모론에는 부정보다 대화로 마주하기

음모론에 끌리는지 여부는 지식의 양보다 심리적인 상태나 환경의 영향이 더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괜찮다’고 단정 짓지 않고, 일상 속에서 조금씩 마음의 보안을 높이는 노력 을 해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정보 사회를 유연하게 살아가는 데 큰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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